정혜련
전시 되어져 있는 작품들 모두 한지에 한국화 채색물감을 사용하여 표현하였다. -작품 제목에 있는 HDH는, 'HAPPY', 'DREAM', 'HEALTHY' 의 앞 영문자 를 따온 것으로, 'BE HAPPY! HAVE A DREAM! STAY HEALTHY!', '행복합시다! 꿈을 가집시다! 건강합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작품 속 등장하는 판다곰 ‘몽다(夢다)’는 제가 가장 사랑스러워하는 동 물로, 행복을 전달하는 배달원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수호천사이다. 핑크색은 사랑스런 ‘핑쿠몽다’, 주황색은 긍정적이고 건강한 ‘비 타몽다’, 초록색은 자기애가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초록몽다’, (정나라 인이 사냥감으로 잡은 사슴을 땔감으로 덮어 감췄지만, 너무 기뻤던 나머지 그 장소를 잊어버린 까닭에 다시 찾지 못하고 ‘꿈이었구나.’하 고 체념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인 초록몽다(蕉鹿夢다)와 동음이의 어이다. 물아일체를 뜻하는 호접지몽과 유사한 의미가 있어, 잘 살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돌아봐야 하며 이것이 곧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교 훈을 주고 있다.) 하늘색은 맑고 순수한 ‘아가몽다’, 무지개색은 다 양성에 대해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베리(vary)몽다’ 를 뜻하는 이름 을 가지고 있다. -모든 몽다들은 수줍음이 조금씩 있다. 얼굴을 빼꼼히 드러내는 몽다들의 모습들이 보이는 까닭이다. - 가장 좋아하는 애니매이션이 ‘이웃집 토토로’인데, 영화 속 등장 하는 토토로의 존재처럼, 나에게도 토토로와 같은 수호신이 있었으면 했고, 수호신은 항상 내 곁에서 함께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내가 가장 사랑스러워하고 좋아하는 동물인 판다곰을 택하게 되었다. -작품 속 무지개색으로 표현된 것들에는 ‘다름’에 대한 존중과 배려, ‘고진감래/새옹지마‘ 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무지개빛깔처럼 다양 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고유성에 대해 서로에 대한 다름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비가 온 뒤 맑게 게인 하늘에서 보여지는 무지개 처럼, 우리의 인생에도 항상 어렵고 힘든 시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견디고 나면, 좋은 날로 이어지니, 낙담하지 말고 ‘꿈’과 ‘희망’ 을 가지며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